2025년 2월 1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 명령 서명 행사에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4월 2일경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 1일에 할 수도 있지만, 약간의 미신을 믿는다며 만우절을 피하기 위해 4월 2일로 날짜를 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한미 FTA에 따라 미국은 2016년부터 전기차를 포함한 승용차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때 한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으로는 관세 부과 대상 국가나 세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일본, 캐나다, 한국 등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는 주요 국가들이 잠재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년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 8천만 달러였으며, 이 중 대미 수출액은 347억 4천만 달러로 절반에 가까운 49.1%를 차지하여 실제 관세 발생 시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및 관련 부품은 미국의 대한국 무역 적자의 71.9%를 차지하여 한국 전체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산업의 반응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일본, 독일, 한국과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출 가격 상승과 미국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국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소비자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은 자동차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소비자 부담 증가와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치 및 경제 전문가
일부 전문가들은 무역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며 관세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고 조립하는 기업들도 생산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정보로는 관세 부과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향후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대응 전략 및 전망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주요 유럽 및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는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거나 부품 조달 방식을 조정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현지 생산 모델을 늘릴 계획입니다.
유럽 브랜드들은 고급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관세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픽업트럭과 SUV 시장에서 수입차보다 가격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할부 금융 혜택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관세는 소비자와 자동차 산업 모두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 우려로 신중한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내 생산량 확대와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는 단기적으로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자동차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